자녀 계획을 재촉 캐묻는 가족들에 대처하는 방법

'언제 아이를 가질 거냐'고 물어보는 가족들 때문에 고민이라면, 이런 것은 나와 배우자 둘이서 결정할 일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아직 아이를 갖기에 준비가 안 됐다면, 이런 질문을 피하거나 애매하게 대답해도 괜찮아요. 결국에는 솔직하게 '준비가 안 됐어요'라고 말하면, 그동안 귀찮았던 질문들도 사라질 거예요.

질문을 회피하는 방법

아이 얘기가 나오면 어떻게 할까 걱정이라면, 그냥 쿨하게 주제를 바꿔버리세요. 먼저 말을 끊고 다른 얘기로 판을 깔아요. 좀 무뚝뚝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대응하다 보면 가족들도 아이 얘기를 꺼내지 않는 내 마음도 알게 되겠죠.

예를 들면, 누군가 나의 결혼 생활에 대해 묻는다면, "고모네 손주가 진짜 귀엽더라, 봤어?"라고 말해보세요. 아니면, 연예인의 임신 소식으로 주제를 돌려보세요. 유명 여배우가 정말 임신한 건지, 아니면 그냥 살이 찐 건지 둘째 이모에게 물어보세요. 이런 식으로 나에 대한 집중을 다른 흥미로운 주제로 돌려보세요.

아이 얘기가 나오기 전에 미리 다른 일이 생겼다며 주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에요. 아이 얘기가 나오면 빨리 주제를 바꿔서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을 피하려고 노력하세요. 예를 들어, "잠깐 나갔다 올게요"라고 말하는 거죠.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다면 그냥 그렇게 말해보세요. 가끔은 가족들에게도 굳이 모든 걸 얘기할 필요는 없다는 걸 알려줘야 할 때가 있어요. "그거 물어봐 주셔서 감사한데, 지금은 그 얘기를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해보세요. 아니면 "아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는 건 고마운데, 아직 확실한 계획을 짜지 않았어요"라고 말해도 좋아요.

배우자와 미리 얘기를 해서 같은 입장을 보이는 것도 중요해요. 내가 아이 얘기를 피하고 있을 때 배우자가 가족들에게 무심코 사정을 털어놓는 일이 없도록 말이죠. 개인적인 얘기는 되도록 말하지 않는 게 좋아요. 한 사람은 가족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데, 다른 한 사람이 그런 걸 꺼려한다면, 사생활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겠죠.

간접적으로 답하는 방법

질문이 나를 조금 답답하게 만든다고 그냥 솔직하게 말해보는 건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내 감정을 잘 전달하면 상대방이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아이 얘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다"고 말하면, 그런 주제를 다루는 대화를 다시 안 하게 될 거에요. 예를 들어, "아이 언제 낳을 거냐는 얘기, 이해는 하는데 저희 부부 사이의 개인적인 사항이라서,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좀 답답하더라고요." 이라고 말해보세요.

또, 너무 구체적으로 대답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누가 물어볼 때 어떻게 대답할지 미리 생각해두세요. 계속 이런 식으로 대답하다 보면, 가족들도 자녀 계획에 대해 묻지 않게 될 거에요. "아직 아이 얘기는 잘 모르겠어요." 라고 답해보세요. 아니면 "아직은 애기를 가질 생각이 없어요. 몇 년 뒤에 생각해보려고요." 라고 말해도 좋아요.

이미 우리 가족이 완벽하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말해보세요. 그럼 가족들이 더 이상 자녀 계획에 대해 물어보지 않을 거에요. 예를 들어, "우리 가족은 이미 완벽해요. 직장도 잘 다니고, 고양이도 키우고 있어요. 조카들과 놀아주는 것도 너무 좋아요." 라고 말해보세요.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하면 됩니다. 가족들이 아이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으니, 준비가 되면 알려준다고 말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 대한 소식을 기다리고 계신 건 알겠는데,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준비가 되면 가장 먼저 알려드릴게요."라고 말해보세요.

진실을 말하기

가족 모임 전에 내 생각을 먼저 말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가족 모임 때 자꾸 물어보는게 부담스럽다면, 미리 가족들한테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미리 해놓으면, 만날 때 덜 당황할 수 있을 거예요.

임신에 어려움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가끔은 직접 이야기해야 질문이 그칠 때가 있어요. 물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에서만 말하면 되요.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려주면, 더 이상 질문을 안 할 거예요. 예를 들어, "사실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 중인데, 임신이 잘 안돼요. 앞으로 1-2년 안에 입양을 생각하고 있어요."라고 말해보세요.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해보세요. 아직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거나,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됐다면, 그 사실을 가족들한테 말해보세요. 언젠가는 준비가 될 것이지만, 지금은 아이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하면 되요. 예를 들어, "아직 재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준비가 안 됐어요.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 때 생각해보려고요."라고 말해보세요.

관계를 좀 더 확실히 다지는 데 시간을 두는 것도 좋아요. 많은 커플들이 아이를 가지기 전에 관계를 좀 더 탄탄하게 만들려고 노력하니, 그 사실을 가족들한테 알려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를 가지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해요. 좀 더 확실한 관계를 만든 후에 아이를 생각하려고요."라고 말해보세요.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냥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면, 그 사실을 가족들한테 말하는 것이 좋아요. 가족들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 사실을 빨리 알려주면 가족들도 더 빨리 이해할 수 있을 거에요. 예를 들어, "사실, 우리는 지금 가족 구성이 마음에 들어요. 굳이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아이를 가지지 않을 계획이에요."라고 말해보세요.

팁으로는, 질문들이 너무 과하다면, 잠시 다른 곳에 가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좋아요. 인내심을 가져보세요. 대부분 가족들은 당신이 언제 귀여운 아이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것뿐이에요. 가족들이 질문을 하면, “곧 가질 거예요”라고 답해서 질문을 잠시 동안 잠잠하게 해보세요.